2차 종합특별검사팀(특검 권창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의자 진술조서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특별수사관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종합특검팀은 수사 성과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구성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지미 특검보는 4일 브리핑에서 “특별수사관 한 명이 SNS에 사진과 본인이 수사하면서 느낀 소회 같은 걸 올린 게시물이 보도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해당 특별수사관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고 진상조사와 본인 진술을 청취한 결과 감봉 1개월 징계에 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 소속 특별수사관인 이모 변호사는 2일 자신의 SNS에 권 특검과 함께 촬영한 사진과 특별수사관 임명장, 피의자 진술조서 날인 사진 등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수사 경력을 쌓으면 형사 사건에 대한 전문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특검 합류 동기를 밝혔다.
김 특검보는 ‘종합특검팀 구성원들의 개인 SNS를 전수조사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일일이 SNS를 보자고 하기도 그렇고, SNS를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이미 공지했다”며 “보안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내부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한 번 더 강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특검보는 친여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코너인 ‘정준희의 논’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의 소환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언급한 일로 경찰에 고발됐다. 권 특검은 ‘국군방첩사령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오간 발언이 최 전 의원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실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개입 의혹 수사를 이끌던 권영빈 특검보는 2012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2022년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업무상 배임 등 사건을 수임한 이력이 드러나 구설에 올랐고, 결국 담당 특검보가 교체됐다.
종합특검팀은 방첩사가 2024년 상반기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엄 준비의 주체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