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 기술로 최대 3명이 탑승해 수심 300m까지 잠수·탐사가 가능한 유인 잠수정이 2030년 개발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심해 유인 탐사 기술 보유국이 된다. 최대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우리나라 해저 인프라 관리 자주권이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천해역(얕은 바다) 구역에서 최대 3인까지 탑승 가능한 유인 잠수정(조감도)의 상세 설계와 선내 운영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주요 부품 제작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2024년 개발을 시작한 유인 잠수정은 2028년 선체와 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거쳐 2030년 실제 국내 해역에서 해저 인프라 점검 같은 수중작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유인 잠수정 핵심 부품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약 30기압의 수압을 견디며 탑승자를 보호하는 ‘압력선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사출형 비상탈출 시스템’, 내외부 시스템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 등이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다.
유인 잠수정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수심 6500m급 심해 유인 잠수정 기술로 확장이 가능한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동시에 미국·중국·일본 등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로 심해 유인 탐사 기술 보유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