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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자축구 12년 만에 남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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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축구단, 中 거쳐 17일 입국
20일 수원FC와 AWCL 4강전
靑 “北 참가 환영… 경기진행 협조”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경색된 남북관계 변화의 물꼬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 EPA 연합뉴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 EPA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AFC가 지난 1일 축구협회에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참가가 확정됐다고 알려왔다. 정부에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원FC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일본)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2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축구협회는 지난 1월 AWCL 4강전과 결승전을 한곳에서 치르는 ‘AWCL 파이널’ 유치에 나섰고, 수원FC의 4강행으로 한국 개최가 확정됐다. 공교롭게도 내고향여자축구단도 4강에 오르면서 한국에서 남북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FC에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북한 축구팀의 방한이 남북한 교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북한이 남한을 향한 적대적 태도를 강하게 보이는 점을 감안한 듯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 참가를 환영한다”며 “정부는 AFC, 수원FC와 함께 선수단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스포츠 문화 교류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와 북측이 참석하기 때문에 예전 표현이라면 그게 맞지만 국제 경기의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측이 (경기 개최지에) 잘 들어와서 경기를 잘하고 좋은 경험을 갖고 돌아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좋은 선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