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4일 오후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신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검증된 시장이 명품 도시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바르고 빠르게 ‘희망 성남’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은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과거로 되돌아가냐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면서 “성남의 미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가치에 무게를 둔 핵심 공약으로는 재개발·재건축 10조 기금 조성, 순환철도 신설로 내 집 앞 철도역 완성, 신생아부터 청년까지 종잣돈 기금운용의 세 가지를 앞세웠다.
신 시장은 출마 일성으로 정부·여당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움직임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는 시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약탈적 행정’이자 ‘행정적 재난’과 다름없다”며 “수정·중원·분당구 전역에 적용된 3중 규제와 분당 재건축 물량 제한 등이 시민들에게 5중고의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조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기금 조성으로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채무를 청산해 확보한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될 것”이라며 “조성된 기금은 시민들의 자기분담금과 금융 비용을 낮추는 데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교통과 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상급 기관의 행정 절차에만 의존하지 않는 능동적 대안으로 ‘성남 관내 순환철도망’ 구축을 약속했다. 성남시청역, 도촌야탑역, 백현마이스역, 오리역 등을 잇는 철도망을 통해 내 집 앞 철도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정책으로는 ‘신생아·청년 자산 형성 기금’ 도입을 발표했다. 성남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00만원의 종잣돈을 지급하고, 이를 ETF 등에 투자해 만 18세 성인이 됐을 때 자립 자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 시장은 지난 43년간 노동운동가와 의사로서 성남과 함께해온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8호선 판교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추진, 전 시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등 민선 8기의 성과를 나열하며 “초보 운전자의 불안함이 아닌, 검증된 실력으로 대한민국 최고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