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5일 6·3 지방선거 국면 속 ‘광폭 행보’ 중인 당 지도부에 대해 “지도부는 자기를 홍보하러 다니는 게 아니잖나. 후보자를 띄워주기 위해 가는 건데 자기가 주인공이 돼선 안 되니까 후보에게 ‘누구를 보내주는 게 좋겠냐’고 물어봐서 거기에 맞는, 그 지역구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을 보내는 게 지도부의 자세”라고 했다. 부산에서 만난 초등생더러 하정우 북갑 후보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 물의를 일으킨 정청래 대표를 겨눠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됐다.
송 후보는 SBS라디오에서 “어떤 사람을 도와줄 때 도와줄 사람이 와달라 그래야 도와주는 거지 자기 마음대로, 자기 방식대로 도와주는 것은 진짜로 도와주는 게 아니잖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쪽에서 요청할 때 가는 게 정답이지 ‘내가 가서 도와줄게’라고 일방적으로 가면 겉으론 오겠다는데 반대할 순 없지만 (후보 측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의 유권자, 그 지역의 선거를 챙기는 분들의 의견에 따라 필요한 사람을 보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최근 정 대표가 보수색이 짙은 영남권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데 대해선 ‘민심의 역풍’ 가능성을 우려하며 “어떻게 부산 18개 지역구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1명만 당선되나. 대구도 아니고 부산이”라고 반문했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원도 바람직하지 않냐는 질문엔 “김 후보에게 물어봐서 결정하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송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영상 축사를 보낸 데 대해선 “제가 판단하기는 그렇다”면서도 “뭐든지 그 지역 유권자들의 정서와 그분들의 요구사항에 기초해 맞추는 게 낫지, 자기는 두 번째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