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던 HMM 운용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5일 오후 HMM 선박 종합상황실이 있는 부산 중구 HMM 오션서비스는 철통 보안 속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션서비스는 HMM 선박 운항 관리, 선원 관리, 안전관리 등을 하는 HMM 자회사다.
이곳에는 HMM 선박 대부분의 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선박종합상황실이 있다.
상황실이 있는 사무실은 안면인식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철저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이곳을 출입하는 직원들은 휴대전화기 등 전자기기에 보안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상황실로 들어가는 복도에 직원들이 분주히 오갔고 사무실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언론 취재에 공식적으로 본사에 문의하라며 말을 아꼈다.
HMM 관계자는 "선박종합상황실이 외부에 공개될 때도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통제된 이후부터 철저하게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종합상황실에서는 폭발 사고로 두바이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HMM 운용 중소형 벌크 화물선 '나무(NAMU·파나마 국적)'의 이동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기타 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컨테이너 1척, 유조선 2척, 벌크 화물선 2척 등 HMM 선박 5척이 안전을 위해 카타르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실은 인공위성 등을 통해 받은 데이터를 볼 수 있는 35개 디스플레이 화면이 배치된 메인 상황실과 선박 안전성을 모니터링하는 세이프티룸 등이 있다.
배 외부와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도 상황실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화물선 '나무'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나자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가량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선박의 승선원은 한국인 6명을 포함해 24명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HMM 관계자는 "CCTV를 보면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되며 추후 기관실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선원들의 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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