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한글로 지은 최초 찬불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이 교성곡(칸타타)으로 재탄생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을 맞아 평택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와 불교음악원이 주관하는 2026년 봉축음악회 ‘월인천강지곡’(포스터)을 17일과 18일에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월인천강지곡’은 조선 전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널리 알리고 소헌왕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자 부처의 일대기를 한글로 지은 찬불가다. 이는 새로운 창작 찬불가이자 한국 불교음악의 시조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은 17일 오후 4시 서울 봉은사 미륵대불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뒤, 18일 오후 7시 30분 경기 평택아트센터 대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작곡가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가사만 전해지던 이 문헌을 2시간 분량의 현대적 교성곡으로 재구성했다. 2023년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전체 원작 중 핵심 아리아만을 엄선해 1시간 20분간 선보인다. 지휘는 박 원장, 연출은 손진책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안무는 국수호 명인, 노래와 연기지도는 배우 김성녀가 맡는다.
중심인물 세존 역에는 소리꾼 김준수, 세종대왕 역과 소헌왕후 역에는 각각 김수인과 이소연, 도창 역은 유태평양과 홍승희가 연기한다. 소리꾼 박애리가 교성곡 ‘니르바나’를 노래한다.
봉은국악합주단,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봉은사 슈리말라·불교음악원 불음꽃·메트오페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 채향순무용단도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