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열고 아이들과 국무회의·타운홀 미팅 체험, 태권도 공연 관람,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부 출범 이후 첫 어린이날 행사를 열고 한부모·다문화가정, 장애·희귀질환, 인구소멸지역 거주, 보호시설, 사회적 참사 유가족 어린이·보호자 등 200여명을 초청, 본관과 녹지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했다.
국무회의와 타운홀 미팅 체험에서는 이 대통령을 향한 어린이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아이들은 “어린이날은 왜 5월5일이냐”, “통일은 언제 하느냐”, “대통령 일이 힘든데 억지로 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고, 이 대통령은 “(소파) 방정환 선생과 관계가 있는 날이다”,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통일이) 늦을 수도, 빨라질 수도 있다”,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 있다. 학생도 힘들어도 공부해야 될 때가 있다”고 답했다.
놀이공원처럼 꾸며진 녹지원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함께했다. 김혜경 여사는 컵케이크와 키링 만들기에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던 중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대통령은 5년밖에 못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부모·교사에 대한 깊은 감사도 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제발 소풍 가게 해주세요’라는 한 어린이의 쪽지에 “소풍도 수학여행도 가야 하는데, 선생님들이 매우 힘든 것 같다”며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린이를 단지 보호의 대상이나 귀여운 존재로만 여기지 않고, 존엄과 인격을 지닌 한 사람으로 존중하겠다고 다짐한다”며 “오늘 하루에 그치지 않고, 1년 365일 매일이 어린이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