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대구 군위 하천서 구소련제 고폭탄 발견…“대공 혐의점은 없어”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구소련제 고폭탄이 대구 군위군의 한 하천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폭발 등 인명 피해 없이 군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수거됐다.

 

대구경찰청.
대구경찰청.

6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5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고곡리 사창천 마사교 하류 50m 지점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물체는 현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아동들이 발견해 인근 어른들에게 알린 뒤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육군 폭발물처리반(EOD)의 감식 결과, 해당 물체는 과거 북한군이 사용했던 구소련제 76㎜ 고폭탄으로 확인됐다. 고폭탄은 강력한 폭발력을 이용해 인명 살상이나 시설물을 파괴하는 데 쓰이는 탄약이다.군위군 일대는 한국 전쟁 당시 우리 군의 ‘낙동강 방어선’ 최전방 요충지로, 아군과 적군 사이에 수많은 포탄이 오간 격전지로 유명하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견한 포탄도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남아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은 이날 오후 4시20분쯤 군 당국이 폭발물을 안전하게 회수하면서 종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은 6∙25 전쟁 때 사용된 불발탄으로 추정된다”며 “산이나 하천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철제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