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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동사태’ 기업에 2246억 규모 펀드 조성

‘미래성장펀드’로 미래 대비…중동 정세 대응 ‘8호’ 조성 완료
당초 목표액 500억 4배 초과…수출 원자재 등 다변화 기업 대상

경기도가 중동사태로 불거진 경영위기에 놓인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246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성을 마친 ‘미래성장펀드 8호’는 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출자금 100억원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민간투자금 2146억원이 모여 수출기업 지원의 틀을 짰다. 이는 당초 도가 목표했던 500억원의 4배 넘는 금액이다. 

경기도청.
경기도청.

애초 도는 미래성장펀드 8호를 미국의 관세장벽 여파가 미친 기업을 위해 설계했다. 하지만 올해 초 이란 전쟁 발발과 함께 무역위기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대상은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거나, 수출지역 다변화 또는 수출 제품 원자재 국산화 추진 기업, 미래성장육성산업으로 사업전환을 시도하는 기업 등이다. 도내 수출기업에는 250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미래성장펀드는 스타트업, 탄소중립 펀드와 함께 도내 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G-펀드’의 대표 사례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차세대통신 등) △바이오(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등)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의 첨단산업 투자를 위해 지금까지 7개 펀드가 조성됐다. 

 

그동안 신산업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운용 방식을 택했다. 아울러 개별 펀드당 출자 약정액의 합이 5000억원 미만이 되도록 관리했다. 예컨대 미래성장펀드 7호의 경우 AI 융복합 스타트업 펀드의 성격이 짙었다. 약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는데 경과원이 약 2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8호 펀드는 일회성 자금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수출기업의 체질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경기도는 중동 정세 악화로 수출입 차질 등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돕기 위해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 60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18개 기업에 최대 5억원을 한도로 83억원을 지원했다. 1년 거치, 4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의 조건이다.

 

이 밖에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운전자금, 디지털 전환에 걸쳐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남궁웅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도내 수출기업들이 체감 피해가 크다”며 “기업들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