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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외길 김삼식 한지장…문경서 ‘전통한지 제작’ 시연

경북 문경시는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보유자와 경북도 무형유산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참여하는 ‘문경전통한지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8~10일까지 사흘간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에서 만날 수 있다.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전승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전통한지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보유자가 한지를 뜨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보유자가 한지를 뜨는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행사 기간 전통 외발뜨기와 백닥 긁기, 전통한지 초지, 황촉규 파종 등 한지 제작의 핵심 공정을 김삼식 한지장과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직접 시연한다. 전통한지 작품 전시는 볼거리를 더한다. 여기에 2024년 4월 전국에서 결성한 문경전통한지학교 학생이 참여해 현장 교육과 전승 활동도 병행한다.

 

김삼식 한지장은 1946년 문경 농암면에서 태어나 1955년부터 한지 제작에 입문해 70여년간 전통한지의 맥을 이어온 장인이다. 전통 방식에 따른 한지 제작 전 과정을 고수하며 문경전통한지의 명맥을 계승해 왔다.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경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2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승격됐다.

 

김춘호 전승교육사는 김삼식 한지장에게서 20여년간 기술을 전수받아 전통한지 제작 기술 계승에 힘쓰고 있다. 현재 전승교육사로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후진 양성에 참여하며 문경전통한지의 보존과 전승 기반을 넓히고 있다.

 

김삼식 한지장은 “전통한지의 제작 과정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우리 삶과 문화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승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