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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사망자’ 5개월 연속 감소세…李대통령 “한국 위상에 말 안돼” 강력대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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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자살 예방 정책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현재 위상으로 볼 때 자살자가 이렇게 많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자살예방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과 정신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향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 개인적인 아픔, 경험도 있는데 우울증 환자들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충분하느냐”면서 “정신보건 분야에 대해서는 제 행정 경험으로는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그냥 개인한테 맡겨져 있다. 그래서 그게 아주 슬픈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신보건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을 별도로 한번 논의를 하면 좋겠다”며 “그것(자살예방 및 적극행정 정책)도 언젠가는 공론화해서 한번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게 다 나 몰라라 내버려 둬서, 개인에게 맡겨져 있지 않나. 국가적 불행이고 가족의 불행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자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면서 “누군가 태어나서 무언가 외부요인 때문에 인생을 스스로 그만 살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월 기준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자살 사망자 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앞선 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월 자살 사망자 수는 잠정 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월(879명)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9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낮다.

 

최근 자살자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1145명) -5.9%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 중이다.

 

특히 1월에는 998명을 기록하면서 2022년 11월 이후 38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별 자살자 수가 900명대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두 달 연속으로 자살 사망자 수가 1000명을 하회하고 있다.

 

자살자 수 감소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 1~5월에도 5개월 연속 자살 사망자 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자살자 수는 잠정 1만3900명으로, 2024년(1만4872명)보다 972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택수 한국자살예방센터장은 “2024년에 자살예방 교육이 의무화된 게 지난해부터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자살을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는 등 정부가 관심을 기울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