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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새 원내대표에 한병도… 당 최초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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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李정부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
후반기 원 구성·조작기소 특검 등
풀어야 할 과제 산적… 귀추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로 한병도 의원을 다시 선출했다.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원내 사령탑에 오른 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민주당 최초로 원내대표를 연임하게 됐다. 그는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비롯한 원 구성 협상부터 6·3 지방선거 직후 본격화할 ‘조작기소’ 특검법 및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 조율 등 산적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한 한병도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먹을 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허정호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임에 성공한 한병도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먹을 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허정호 선임기자

한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과반 지지를 얻으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의원 투표 80%·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이 견지할 원칙은 단 하나, 오직 이재명정부의 성공”이라며 “이재명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며, 민주당의 성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 중동 위기 극복, 민생 회복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신발 끈을 다시 조여야 한다”고 했다.

투표에 앞서 정견 발표를 통해선 “당이 혼연일체가 돼 지방선거 압승을 이뤄내야 한다”며 “전광석화 같은 입법으로 국정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한 원내대표를 향해 “온화한 성격에 유연한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매사를 꼼꼼하게 챙기는, 디테일이 강한 리더”라며 “사물 현상을 꿰뚫어 보고 그 순간 판단해 버리고 순간 실행하는 놀라운 실천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한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는 후반기 원 구성, ‘조작기소’ 특검법안 및 검찰 보완수사권, 형사소송법 개정 등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지만, 상임위 독식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고려하면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셀프 공소취소 특검’이라고 비판하는 특검법안은 지방선거 이후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법안 내용을 둘러싼 강성 지지층과 일반 국민 간 인식 차를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형사소송법 개정의 경우 검찰에 보완수사 요구권을 부여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1967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3선 중진인 한 원내대표는 86(1960년대생·1980년대 학번) 운동권 출신이다.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1989년 민주화 시위 주도 혐의로 투옥된 바 있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내년 5월까지 후반기 국회 1년간 원내를 지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