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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20년 만에 챔스 결승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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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꺾고 구단 첫 우승컵 도전
31일 김민재·이강인 둘 중 한명과 대결
EPL 잔여 3경기 승리 땐 ‘더블’ 가능

“더블(단일 시즌 2개 대회 우승)이 보인다.”

아스널(잉글랜드)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2005~2006시즌 이후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아스널은 잔여 3경기에 모두 승리하면 22년 만에 자력 우승하게 돼 더블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6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2-1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결승골을 넣은 사카를 끌어안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6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2-1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결승골을 넣은 사카를 끌어안고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은 6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5~2026 UCL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5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시절인 2005~2006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구단 첫 UCL 결승 진출이었던 당시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UCL 결승 진출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단판으로 열리는 UCL 결승전에서 ‘철기둥’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나 ‘골든보이’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아스널은 EPL에서도 승점 76(23승7무5패)으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71, 21승8무5패)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지난 5일 에버턴과 3-3으로 비기면서 아스널은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면 2003~2004시즌의 EPL 유일무이 ‘무패 우승’ 이후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 2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홈구장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옮긴 2006~2007시즌 이후 구장 신축 과정에서 생긴 부채로 인한 긴축 재정으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아스널은 ‘암흑기’를 단번에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45분에 단 한 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윌리엄 살리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가 아틀레티코 수비를 스쳐 전방으로 연결됐고, 뒷공간을 허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따낸 빅토르 요케레스가 왼쪽으로 공을 보냈다. 요케레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얀 오블라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사카가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열었다. 후반엔 양 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아스널에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2019년부터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믿을 수 없는 밤이다.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우리는 일치단결하고 있다. 엄청난 노력과 열정, 믿음을 쏟아부은 덕분에 오늘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보상을 받았다”고 결승 진출의 기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