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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못 벌었어” 포모… ‘빚투’ 35조, 사상 최대치 [코스피 사상 첫 7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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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수록 불안… 공포지수도 급등

포모심리… 신용거래 융자 35조
‘하락 베팅’ 공매도 잔고도 20조

중동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와중에도 코스피 지수가 7000을 돌파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포모(Fear Of Missing Out·소외 공포)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도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와 곱버스 등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기준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5조7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 등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투자한 것을 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최근 6개월간 빚투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5조2726억원이었지만 이후로도 계속 증가해 4월 말 35조원을 넘어 36조원까지 치솟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며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해야 한다는 심리가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들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는 107%, SK하이닉스는 137% 상승했다. 50대 이상 시니어 계층마저 포모에 휩싸여 빚투를 늘리고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액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에 달했다.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뛰어드는 빚투 규모가 늘고 있지만 동시에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20조1086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14조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40% 넘게 증가했다.

 

다만 연일 증시가 상승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하락장에 2배 베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 손실도 불어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299억원)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1개월 수익률은 ?42.2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