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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등에도 귀국 안하는 서학개미들… 다시 美 주식 베팅 [코스피 사상 첫 7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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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유턴’ 시들

국장 복귀 계좌 1.3조원 그쳐
美 반도체 레버리지ETF 쏠림
4월 중순부터 1.6조원 순매수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복귀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 출시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의 누적 잔고는 4일 기준 1조3742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첫날 잔고는 519억원이었지만 한 달 사이 약 27배 늘었다. 4일 기준 RIA 계좌수도 19만5267개로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RIA는 해외 주식을 처분하고 그 돈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오는 31일까지 복귀하면 100%, 7월 말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까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IA의 잔고와 계좌수가 늘면서 서학개미가 복귀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27일부터 5월4일까지 투자자별 거래실적에서 개인투자자는 총 4조36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금액은 135조원에 달했지만 매도금액은 139조원을 기록하며 매수만큼 매도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23일부터 5월4일까지 서학개미는 미 증시에서 11억달러(1조6006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이면서 다시 미장 투자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4월 말부터 서학개미는 미 반도체주 상승에 3배로 베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ARES)을 9억3893만달러(1조3663억원)가량 매수했다. 이어 인텔, 알파벳, 샌디스크, 엔비디아 순으로 매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