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한국의 첫 대미(對美) 투자 발표가 오는 6월 이후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방미 중 미측과 지난해 3500억달러(약 515조원)로 합의된 대미 투자와 관련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호 대미 투자’ 발표 시기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프로젝트 같은 경우 법(대미투자특별법)이 6월 이후 시행되기 때문에, 법 시행 이후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3월 12일 국회를 통과한 대미투자특별법(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은 다음 달 18일 시행된다.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라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을 주관하는 한미전략투자공사는 6월 설립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중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실무적으로 여러가지 논의된 내용이 있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구체적인 산업 프로젝트는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루이지애나주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건설 사업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루이지애나 프로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데 현재 그게 1호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일본보다 투자 이행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절차들이 실무진 간에 긴밀히 협의 중이어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업은 발표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고, 구체적으로 실행돼야 하는 부분”이라며 “(한국이) 일본보다 과연 늦다고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