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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심 멧돼지 출몰 사건’ 당국 “2마리 포획, 외출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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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멧돼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세종시 도심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전문가는 “잘못된 대응은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고운동 일대에서 멧돼지 3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은 오전 4시쯤 다정동 인근에서 멧돼지 1마리를 포획했다.

 

이후 오전 6시 30분쯤 “새롬동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 멧돼지가 들어갔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40분쯤 지하주차장에서 추가로 1마리를 포획했다.

 

세종시는 멧돼지 출몰에 안문 문자를 전송했다.

 

시는 “멧돼지가 출몰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고운동·다정동·새롬동·나성동 인근 주민들은 외출 시 주의하고,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멧돼지 출몰 신고 건수는 최근 5년 사이 약 두 배로 증가했다.

 

도시 팽창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주거지역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잦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와 마주했을 때 강조하는 것은 ‘침착함’이다.

 

국립야생동물수의과학원 이민호 연구원은 “멧돼지는 평소 사람을 피하는 동물이지만, 갑작스러운 소리나 움직임에 본능적으로 반응한다”며 “발견 즉시 동작을 멈추고 조용히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거리를 벌려야 할 때는 등을 보이지 않고 멧돼지를 정면으로 바라본 채 천천히 뒷걸음질 쳐야 한다.

 

이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뛰어 달아나려 하는데, 성체 멧돼지의 최고 속도는 시속 50km에 달해 사람이 절대 앞설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멧돼지 발견시 경찰 112, 소방 119, 또는 야생동물구조센터(1588-0892)로 연락하면 된다. 신고 시에는 발견 위치와 함께 멧돼지의 크기, 마지막으로 목격한 방향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알려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