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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느린 학습자’ 전담 학과 신설… 2027학년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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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학교가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경계선 지능인(느린 학습자)’들을 위해 전국 대학 최초로 전담 학과를 신설한다.

 

7일 대학에 따르면, 2027학년도부터 경계선 지능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프디자인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 사이로, 일반인(IQ 85 이상)보다는 낮고 지적장애인(IQ 70 이하)보다는 높은 범주에 속한다.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인지·사회적응 능력이 다소 부족해 사회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머물러왔다. 대학은 이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설하는 라이프디자인학과의 모집 정원은 20명이다. 9월 예정된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첫 신입생 선발에 나선다. 선발 방식은 대학 자체 특별전형으로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거친다. 지원자는 △전국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발행 특수교육대상자확인서 △학교 및 교육지원청 발행 학습지원 대상자 확인서 △IQ 71~84가 명시된 웩슬러 지능 검사결과지 중 하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대학 측은 서류 제출 이후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 의지와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합격생들은 입학 후 자신의 적성에 맞춰 뷰티 산업, 반려동물 산업 등 실질적인 취업과 연계된 특성화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그동안 경계선 지능인들은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이나 취업 과정에서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으나, 이번 전문 학과 신설로 고등교육 안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은 전통적으로 특수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만큼,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느린 학습자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