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감행한 김관영 예비후보가 본선거에서 게재순위(기호) 몇 번을 받을지 관심을 끈다.
정당 후보자 다음으로 기호가 밀리는 무소속 후보는 무소속 출마자 중에서도 앞 기호를 받아야 그나마 선거에서 유리하다.
7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따르면 무소속 도지사 예비후보는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는 5월 15일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는다.
공직선거법과 선관위 업무편람을 보면 추첨 방법이 비교적 상세히 나와 있다.
추첨은 두번 한다.
먼저 후보자 성명의 가, 나, 다 순에 따라 추첨 순위 결정을 위한 추첨을 한다.
쉽게 말해 누가 먼저 추첨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첫 번째 추첨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기호 결정을 위한 2번째 추첨에 들어간다.
이때 무소속 후보들의 진짜 기호가 확정된다.
일반적으로 추첨은 후보자 본인이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위임장이 있으면 대리인도 가능하다.
김 예비후보는 성명의 가, 나, 다 순에 따라 첫 번째 추첨에서 무소속 후보 3명(김관영·김성수·김형찬) 중에서 우선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의 선거는 기호가 다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호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더욱이 1∼2%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초접전 선거에서는 '앞번호 효과'를 누리는 게 중요하다.
현재 기준으로 무소속을 포함한 전북지사 예비후보는 모두 6명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국민의힘·진보당 후보에 이어 빨라야 4번 기호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무소속 예비후보의 가장 앞 기호를 4번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
변수는 '전국 통일기호'다.
전국 통일기호는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의석이 5석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 득표율 3% 이상인 정당에 부여되는데, 아직 이번 선거의 전국 통일기호가 정해지지 않았다.
직전 선거인 2024년 총선을 예로 들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번,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2번을 가져갔으며 이들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번, 국민의미래가 4번을 배정받았다.
그다음이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등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회 의석을 가진 군소 정당의 후보가 추가 등록한다면 무소속 예비후보 순번은 또 그 뒤로 밀린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도지사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쏠린 만큼 기호도 중요한 요소"라며 "전국 통일기호가 후보자 등록 직전에 마련되니 그쯤이면 예비후보의 가장 앞 순번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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