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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후반전…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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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후에는 잃어야 얻는다/카를 구스타프 융/변지영 엮음·옮김/더퀘스트/1만8500원 

 

20세기 정신분석과 심층심리학의 대가 카를 융의 여러 저작에서 대표 심리학 개념(자기, 무의식, 페르소나, 개별화, 그림자, 원형, 투사, 아니마·아니무스 등)의 정수를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특히 작가이자 임상·상담심리학 박사인 변지영은 ‘인생의 오후’에 집중했다. 융의 문장을 엮고 옮기면서 인생의 오후로 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과업이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자기 자신과의 진실한 대면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변지영 엮음·옮김/더퀘스트/1만8500원
카를 구스타프 융/변지영 엮음·옮김/더퀘스트/1만8500원

여기서 자기, 또는 자신이란 ‘나’라고 여기는 자아와 다르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특정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모두 ‘자아’의 활동이다. 반면 ‘자기’는 우리 존재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도 포함되며, 인류의 오래된 기억과 모든 자취가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인생의 오후’에 우리는 바깥으로만 향했던 눈을 내면으로 돌려 무엇이 ‘나’이고 무엇은 내가 아닌지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지영은 이러한 주제 아래 융의 문장들을 △어떻게 해서 지금의 내가 되었는가 △운명은 무의식에 달려 있다 △나에게 가는 길 △반드시 겪어야 하는 것들이라는 분류 아래 엄선해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