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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사람 건강까지 챙긴다…가정의 달 선물, 이젠 ‘실속 먹거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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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예전처럼 값비싼 선물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받는 사람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먹고 마실 수 있는 실속형 먹거리를 고르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각사 제공
각사 제공

9일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수도권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정의 달 농식품 소비 행태 변화’ 조사에 따르면, 선물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받는 사람의 선호’가 5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 고려’가 30.3%, ‘가격 대비 품질’이 10.4%로 뒤를 이었다.

 

정식품의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는 중장년층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만든 두유 제품이다. 190ml 한 팩 기준 단백질 6g과 오메가3 지방산 500mg을 담았고, 칼슘·비타민D·아연 등도 더했다.

 

국산 검은콩 추출액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설탕 대신 결정과당과 이소말토올리고당을 사용해 단맛을 조절했으며, 식사만으로 영양을 충분히 챙기기 어려운 부모 세대에게 간편한 보충용 음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림은 5월 연휴와 가족 모임 수요에 맞춰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용가리어린이세트’는 용가리치킨, 용가리떡갈비, 용가리땡, 킹용가리치킨, 용가리치킨볼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반찬이나 간식은 물론, 어른들의 가벼운 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만으로 완성할 수 있는 냉동 치킨 세트 ‘정(情) 세트’, 닭발·닭목살·순살찜닭 등을 담은 ‘별미 세트’도 함께 마련됐다. 외식 부담은 줄이면서 집에서 가족끼리 나눠 먹기 좋은 구성이 강점이다.

 

호두과자 브랜드 복호두는 ‘복 그래놀라’를 내놨다. 오트밀, 호두, 아몬드,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곡물과 견과류를 담아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을 사용해 은은한 단맛을 더했다. 우유나 요거트와 함께 아침 식사로 먹거나, 샐러드와 디저트 위에 올려 토핑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겁지 않은 선물을 찾는 소비자에게 부담이 적은 선택지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를 위한 음료 선물도 눈에 띈다. 티젠의 ‘카페 오르조’ 선물세트는 100% 보리 원료로 만든 대체 커피다. 보리를 로스팅해 커피와 비슷한 향과 구수한 뒷맛을 살렸고, 카페인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점을 내세웠다.

 

차 브랜드 오설록의 ‘골든 픽 해차’는 매년 봄 차나무에서 처음 수확한 어린 새싹으로 만든 첫물차다. 채엽 직후 가공해 신선함을 살렸고, 떫은맛은 줄이면서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 선물은 이제 가격이나 포장만으로 선택되지 않는다”며 “받는 사람의 취향, 건강 상태, 생활 패턴까지 고려한 먹거리 선물이 더 주목받는 흐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