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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이란 전쟁, 왜 아무도 지지 안 하나 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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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이란전쟁에서 동맹의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 AP연합
트럼프 대통령. AP연합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 행위에 반대한다면 각국이 강경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 이상의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모든 국가가 자문해야 하는 질문은 ‘공해 통제권을 주장하는 나라를 용인할 것이냐’”라며 “용인한다면 다른 곳 10여군데에서 반복될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휴전이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상황이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동맹을 상대로 사태 해결을 위한 기여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이날 중으로 종전 합의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며 “몇 시간 내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는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프로젝트 프리덤)’를 일시 중단하고 이란과 합의를 도모하고 있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말 실시한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와 별개라고 했다. 전날 교전으로 휴전 논의가 깨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독일처럼 미군 감축을 검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이탈리아는 독일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 1만2600여명의 미군이 주둔해 유럽에서 두 번째 규모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해서는 “중재 역할을 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노력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은 중동 사태로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