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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말고 에어 레오”, 사제복 아래 ‘3만원 나이키’ 신은 미국인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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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즉위 1주년 다큐서 포착된 검소한 발걸음, “3만원이면 교황 패션 가능” 전세계 스니커즈 팬 열광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71)가 사제복 아래 나이키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바티칸 뉴스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예고편에는 흰색 사제복 밑으로 검은색 스우시 로고가 선명한 흰색 나이키 운동화가 포착됐다.

야구 모자와 나이키 운동화, ‘스포츠광’ 레오 14세 교황의 반전 매력이 담긴 파격적인 모습들. AP연합뉴스·바티칸 뉴스
야구 모자와 나이키 운동화, ‘스포츠광’ 레오 14세 교황의 반전 매력이 담긴 파격적인 모습들. AP연합뉴스·바티칸 뉴스

 

해당 장면은 레오 14세가 지난해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로마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명은 1970년대 저가 테니스화로 출시된 ‘나이키 프랜차이즈 로우 플러스’로 추정된다. 현재 한화 약 3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모델임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역대 가장 스타일리시한 교황이라는 찬사와 함께 이른바 홀리 드립(Holy drip) 밈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스니커즈 팬들은 “에어 조던 말고 에어 레오를 즉시 출시하라”며 재치 있는 요구를 쏟아내는 중이다.

 

사실 레오 14세는 소문난 스포츠맨이다. 추기경 시절 바티칸 인근 헬스클럽에서 정기적으로 PT를 받았던 그는 당시 트레이너로부터 평생 운동을 놓지 않은 탄탄한 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파격 패션은 단순한 가십을 넘어 정치적 상징성까지 띠고 있다. 전쟁 정당성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연일 설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미국적 색채가 짙은 아메리칸 스포츠맨 교황의 대중적 인기는 트럼프 행정부에게 상당한 정치적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