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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했고 보상은 남았다…달라진 소비, 식음료 시장까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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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체중 감량이나 건강 관리를 위한 인내의 과정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운동 직후 느끼는 성취감과 해방감까지 함께 즐기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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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러닝, 테니스,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과정에서 ‘운동 후 보상’까지 하나의 루틴으로 설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운동 뒤의 선택까지 포함해 습관을 만드는 ‘스포츠 리프레시(Sport Refresh)’ 소비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국민 비율은 약 62.4%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운동이 특정인의 취미가 아닌 ‘일상’으로 넘어왔다는 의미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도 변화의 배경이 드러난다. 2023년 기준 비만 관련 진료 인원은 약 112만명이다.

 

체형 관리와 건강 유지에 대한 관심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동 습관’을 찾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식음료업계에서는 맛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 보조식은 맛이 없다는 기존 공식을 깨고, 풍미와 식감을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당, 감미료 등 부담 요소를 덜어낸 제품들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운동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보상은 단연 ‘시원한 맥주 한 잔’이다. 땀 흘린 뒤 갈증과 피로를 단번에 해소하는 선택지지만, 알코올에 대한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 틈을 파고든 것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하이트진로음료의 ‘테라 제로’는 단순한 대체 음료를 넘어 ‘운동 뒤 선택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호주산 청정 맥아 농축액을 사용해 고소한 향과 바디감을 살렸고, 강한 탄산으로 청량감을 더했다. 비발효 공법을 적용해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으며, 알코올과 칼로리, 당류, 감미료를 모두 배제한 ‘리얼 제로’ 콘셉트로 부담을 낮췄다.

 

운동 후에는 억눌려 있던 식욕이 한꺼번에 올라온다. 특히 강도 높은 운동 뒤에는 기름진 음식, 그중에서도 치킨을 떠올리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칼로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선택이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반영해 굽네몰의 ‘크리스피 닭가슴살’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제 파우더를 입힌 통 닭가슴살을 오븐에 두 번 구워 튀기지 않고도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다. 한 팩당 최대 24g의 단백질을 담아 운동 후 필요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칼로리로 식단 관리와 만족감을 동시에 잡았다.

 

격렬한 운동 뒤에는 당을 보충하고 싶은 욕구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를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로 저당 디저트가 주목받고 있다. 라라스윗의 ‘저당 애플망고 생요거트바’는 생요거트의 산뜻한 풍미에 애플망고 과육을 더해 식감과 맛을 살린 제품이다. 생요거트를 약 16% 함유해 풍미를 높이면서도 당류를 3g 수준으로 낮춰 섭취 부담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