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도심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광주 묻지마 살인’ 피의자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 결과가 11일 나온다.
10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장모(24) 씨를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결과를 다음 날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진단 검사는 장씨의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반사회적 성향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실시됐다.
20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충동성·공감 부족·무책임 등 성격적 특성을 수치화하며, 총점 40점 중 20점이 넘으면 국내에서는 통상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장씨의 범해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규명하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확보한 행적 등 자료를 분석·대조해 조사하고 있다. 검거 당시 장씨가 소지 중이었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무리해 분석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와 관련한 유의미한 자료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범행 하루 전인 지난 4일 장씨의 지인인 베트남 국적 여성이 경북지역 경찰서에 낸 고소장에 대한 사실관계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의 범행동기가 뚜렷하지 않아 사이코패스 진단을 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장씨에게 적용된 살인·살인미수 혐의 외의 또다른 범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