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시민 일상과 맞닿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반려동물 복지 확대를, 오 후보는 출퇴근 부담을 줄이는 교통 공약을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정 후보는 10일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최대 25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려가족도 비반려가족도 함께 안심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우선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에 도입한 유기동물 입양 지원 정책을 서울 전역에 도입하기로 했다. 입양 가정에 최대 25만원의 입양지원금을 지급하고 반려동물 교육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및 고령가구 등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 ‘공공 펫위탁소’를 설치하는 공약도 제시했다.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의진료 표준수가제’를 단계적으로 도입,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고 또 현재 4곳에서 운영되는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를 서울동물복지거점센터로 확대·개편하고, 1개소를 신설해 서울 내 5대 권역 통합 돌봄·의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 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강북횡단선, 면목선, 서부선, 목동선, 난곡선,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 총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조기 완공하는 등 ‘교통 대동맥 연결’ 사업에 20조8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혼잡도가 높은 2·9호선을 중심으로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을 도입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중앙버스전용차로 급행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현행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기후동행패스’로 확대 개편해 월 6만2000원 정액제로 GTX-A와 신분당선 서울 구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새벽 3시30분부터 운행하는 자율주행 급행버스는 4개 노선에서 8개 노선으로, 심야버스는 14개 노선에서 20개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