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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군 복무 때 친부 면회 거절…용서할 배포 없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자신의 과거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일본 출신 방송인 타쿠야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9일 방송된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재중이 타쿠야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중은 강남에 위치한 타쿠야의 집 이곳저곳을 헤집으며 조언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영상 캡처. KBS 제공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영상 캡처. KBS 제공

김재중은 타쿠야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의 모임’ 옆 테이블에 본인이 있었고, 그곳에서 인사를 나누다가 타쿠야를 알게 됐다고.

 

계속되는 인연으로 타쿠야의 집에 방문한 김재중은 집 안 곳곳에 놓인 고가 위스키 병과 명품 브랜드 상자들을 발견했고, 현실적인 소비 습관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보여지는 소비 방식에 대해 “명품을 왜 사냐”고 솔직한 의견을 전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자신의 부모님 선물로 직접 지은 ‘남양주 저택’을 언급하면서 거주지를 옮길 것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고시원 생활 경험담도 털어놨다. 그는 “16살 때 서울에 올라와 방 값 15만 원 고시원에서 지냈다”고 말하면서, 또 고시원 비가 아까워서 하숙집 생활을 이어갔던 과거를 언급했다.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식사를 포함하지 않는 저렴한 방을 선택했던 사연도 공개하며 당시의 어려웠던 환경을 담담히 설명했다.

 

이에 타쿠야 역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고시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지만, 강남에 위치했다는 말을 듣고 김재중은 “강남이지 않나”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김재중은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얘기 하지 않는 이상 안 들을 거 같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김재중의 사무실로 이동해 보다 깊은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방송을 통해 친아버지를 찾게 된 타쿠야는 아직 현재 가족에게 그 사실을 모두 털어놓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재중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은 타쿠야의 친부 만남 에피소드가 언급했다. 그는 어린 시절 입양돼 현재의 가족과 함께 성장한 김재중은 데뷔 이후에야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 복무 당시 친부가 면회를 왔지만 만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편지는 받았지만 지금은 편지조차 간직하고 있지 복잡했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재중은 “타쿠야 만큼 용기도 없었고 아버지를 용서할 배포도 없었다”고 말하면서 “살면서 누군가를 용서하기가 진짜 쉽지 않다. 난 지금도 용서할 그릇이 안 돼. 대단한 것 같다”고 타쿠야의 용기에 존경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