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이 전날 한국남부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11일 진행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 사하구 감천동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경찰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식 결과, 불은 2층 스팀터빈 4호기 전기설비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권영철 부산 사하소방서 현장 지휘 단장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2층 주변 전선 케이블에 불이 나 있었다”면서 “불이 난 곳은 층고가 높아 스프링클러 설비 대상은 아니며, 자동 화재탐지와 옥내 소화전은 정상 작동되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 합동감식은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발전소 측의 화재 인지 시점과 소방 설비 정상 작동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권 단장은 이번 화재 당시 연기가 심하게 난 이유에 대해 “가연성 물질은 많이 없었지만, 실내 전선 피복이 불에 타면서 연기가 많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빛드림본부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150MW급 가스터빈 8기와 증기터빈 4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불이 난 스팀터빈 4호기는 당시 발전설비의 성능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계획 예방점검’ 중이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여름철 모든 터빈을 가동하지 않아도 전력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