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올해 처음 선보인 결혼장려금 제도가 인구 유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은 지난달까지 신혼부부 34쌍에게 결혼장려금 6800만원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 중이다. 결혼장려금은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추진됐다. 강원도 지자체 중 최초다.
45세 이하 신혼부부 중 1명 이상이 정선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면 대상이 된다. 혼인신고 첫해 200만원, 1년 뒤 200만원, 2년 뒤 100만원을 지급한다. 3년에 걸쳐 총 500만원을 받게 된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액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2억원이다. 군은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모든 신혼부부에게 혜택이 돌아가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3년 내 혼인 관계가 깨진 경우, 부부가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경우 등에는 지급이 중단된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조례에 따라 결혼장려금을 받았다면 재혼 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과 연계되면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결혼장려금이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을 돕는다면 매달 15만원씩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속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선 인구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3년간 500만원… 강원 첫 도입
최근까지 34쌍 6800만원 지급
최근까지 34쌍 68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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