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석성장학회(이사장 조용근)가 미얀마 현직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작한 한국 유학 지원사업이 실제 졸업과 취업 등 열매로 맺고 있다.
11일 석성장학회에 따르면 한국 유학 지원을 받은 미얀마 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최근 대학 과정을 마치고 국내외 건설업계에 취업했다. 나머지 1명도 한국 건설사 취업을 목표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석성장학회 조용근 이사장은 2019년 1월 미얀마 석성고등학교 실내체육관 준공식 참석차 현지 방문 당시 미얀마 현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미얀마 학생들의 한국 유학 지원 요청을 받았고 장학회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곧바로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장학회는 미얀마 당국 추천을 받은 우수 학생 2명을 선발해 2020년 3월 한양대학교 ERICA 건축학과에 입학시켰다. 이어 2021년에도 1명을 추가 선발해 현재까지 모두 3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2020년 입학한 학생 2명은 어학연수 1년과 본과 5년 등 총 6년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올해 2월 졸업했다. 이 가운데 1명은 미얀마 양곤의 건설사에 취업해 귀국하고, 다른 1명은 국내 중견 건설업체인 강산건설에 취업했다.
2021년 입학한 학생 1명도 현재 건축학과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오는 2027년 2월 졸업 예정으로, 한국 건설사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장학생들에게는 어학연수비와 등록금, 거주비, 식비 등 유학 관련 비용 전액이 지원됐다. 현재까지 투입된 유학 지원사업비는 3억2000만원에 달한다.
석성장학회의 미얀마 지원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장학회는 양곤시 딴린구 해안 인근의 낙후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학교는 2007년 태풍 피해로 교실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장학회는 교실 5개동 10개 교실 신축, 지하수 개발 및 정수기 설치, 학교 울타리 축조, 컴퓨터 교육장 조성, 실내체육관 건립, 학용품 지원 등을 이어왔다. 학교는 지난 2019년 학교명을 ‘미얀마 석성고등학교’로 정했다. 지금까지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입된 비용은 5억6000만원 규모다.
석성장학회는 올해도 미얀마 석성고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 등 약 6000만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학회 측은 현지 교육 지원과 장학생 육성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