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문학·인문 출판사인 민음사가 북클럽 회원들에게 휴대전화 번호 목록이 포함된 문자를 오발송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민음사는 11일 오후 북클럽 회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행사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회원 휴대전화 번호 140여개가 포함된 메시지를 잘못 전송했다. 문자를 받은 회원들은 자신의 번호를 포함한 다수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됐다며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
민음사 북클럽 유료 회원 박모씨는 “오후 5시쯤 민음사로부터 낯선 휴대전화 번호가 대거 적힌 문자를 받았다”며 “세어보니 번호가 142개에 달했고 그 안에 내 번호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문자가 얼마나 많은 회원에게 발송됐는지, 또 문자를 받은 이들이 회원 정보를 악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걱정된다”고 했다.
민음사 측은 이번 사고가 행사 안내 문자 발송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입력 실수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말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리는 ‘패밀리데이’ 행사 안내 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수신자 번호 입력란에 들어가야 할 전화번호 목록이 직원 실수로 문자 본문에 삽입됐다”며 “회원 이름이나 기타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휴대전화 번호만 노출됐다”고 밝혔다.
민음사는 이날 저녁 북클럽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안내 요청문’을 발송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