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를 격려한 송영길 전 대표의 이른바 ‘원균 발언’에 대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전날 오후 cpbc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에서 “송 전 대표가 김 후보를 격려하며 ‘원균의 모함 속에서도 왜적과 싸운 이순신’이라고 말했는데 원균은 누구고 왜적은 누구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김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남긴 댓글에서 “힘들 때마다 선조와 원균의 모함, 무능과 시기 질투에 맞서 왜적과 싸우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곤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당내에서 모진 핍박을 받으면서 싸워 이겨냈다. 파이팅”이라며 김 후보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이해하고 해석하기 나름인데 저는 이런 표현들은 정말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포함해 모두가 과거 발언, 미래 비전과 가치 등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비판받고 또 해명도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당연한 선거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또는 조국혁신당이 김 후보의 세 가지 문제점에 대해 제기한 게 네거티브라고 하는데, 이번에 (김 후보가) 사과하셨지 않나”라며 “사과하셨다는 얘기는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민주주의 정치·선거 과정에서 당연히 해야 할 문제제기이지 그걸 갈라치기, 네거티브라 할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왜적’, ‘원균’ 이런 게 네거티브 아닌가. 저는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송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과거 언행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 관련 발언과 관련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의 가슴에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길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제 표현이 너무나 미숙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던 2015년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활동 기간 내내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력에 대해서도 “20여년 전 검사 시절 같이 근무했던 인연과 당시의 기억이 저의 판단을 흐렸다”며 “실체를 깨닫고 난 후, 저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권의 악행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사과문에 대해선 “늦었지만 참 다행”이라면서도 “아직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전혀 사과하지 않았는데 마저 사과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