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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타격 비행체 잔해 외교행낭으로 곧 韓도착…軍주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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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국방부 등에서 조사할 것"…전문기관으로 ADD 참여할 듯
정밀조사로 공격주체 특정 방침…샤헤드 등 자폭드론 가능성 주목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한국 선박을 타격한 비행체의 잔해를 "국방부 등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하면서 "잔해는 곧 (한국으로) 도착할 것"이라며 "감식을 맡은, 관련 전문성이 있는 연구소 등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깊이 7m 파공. 외교부 제공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체 하단에서 확인된 폭 5m·깊이 7m 파공. 외교부 제공

타격에 사용된 무기의 잔해를 조사할 만한 연구소로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조사 활동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정부 내에서 선박 피격 건은 외교부가 키를 잡고 주도하면서 관련 부처들과 협업해 대응하고 있다.

민간 선박이기는 하나 외국 전시 상황에서 군사용 무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사안이므로 외교 차원에서 접근하되, 공격의 의도성 등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군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정밀 조사에서는 실질적 역할을 하게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잔해는 안전한 보관과 신속한 조사가 관건인 만큼 외교행낭을 통해 들여온다고 알려졌다.

조 장관은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이 한국 선박 타격에 사용됐다는 관측과 관련해 "아는 바 없다"면서 "섣불리 (초기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샤헤드 등 자폭 드론일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대함미사일 등 다른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엔진 잔해 정밀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샤헤드는 이란이 자체 개발한 무인기다. 미사일을 탑재하고 전투·정찰에 나설 수 있는 일반적 비행기 형상의 샤헤드-129, 최대 50㎏ 탄두 탑재가 가능한 삼각형 날개 형상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 등이 있다.

개발국 이란뿐 아니라 이란의 후견을 받는 후티 반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등도 샤헤드-136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한국 선박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일어났다.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미상 비행체 2발의 연속 타격에 의한 것이었음이 확인됐다.

비행체가 드론인지 대함미사일인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는 현장에서 수거한 비행체 엔진 잔해 등을 토대로 비행체의 정확한 기종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해당 타격의 주체까지 확인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