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수 진영 내 신경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 안팎에서는 단일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후보들 사이에서는 책임론과 견제성 발언이 이어지며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KBS부산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무선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포인트)에 따르면 하 후보 지지율은 37%, 한 후보는 30%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경합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7%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하 후보는 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 후보는 28%, 박 후보 16%로 집계됐다.
보수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도 하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하정우 대 박민식’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가 43%로, 박 후보(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하정우 대 한동훈’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 40%, 한 후보 3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했다.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 반대한다는 응답은 40%를 각각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6%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좁힐 경우 71%가 보수 진영 단일화에 찬성했다.
후보 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으로 꼽히는 선거 투표용지 인쇄일(18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으면서 두 후보의 공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두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박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여러 차례 “절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한 후보는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