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군이 개발한 자국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8 ‘사르마트’를 ‘사탄2’라고 부른다. 이 미사일이 과거 소련 시절 공포의 대상이었던 R-36M2 ‘보보다’ 미사일 대체하는 후속 모델이기 때문이다. 나토는 과거 이 미사일의 압도적인 위력에 경계심을 담아 ‘사탄(Satan)’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러시아 국방부가 최신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인 사르마트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영상을 공개했다고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르마트는 1988년부터 운용된 R-36M2 보보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한 번에 10여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으로부터 시험 발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를 축하하며 “사르마트가 올해 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미사일은 준궤도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3만5000㎞가 넘고 정확도가 두 배로 높아져 현재와 미래의 모든 방공미사일시스템을 뚫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사거리 1만8000㎞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푸틴 대통령은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체계로 운반되는 탄두의 총 위력은 현존하는 서방의 가장 강력한 동급의 미사일보다 4배 이상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2002년 탄도탄요격미사일제한조약(ABM)에서 탈퇴한 데에 따라 전략적 안보를 확보할 필요성을 고려해야 했다”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첨단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국산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이 우크라이나에대한 ‘특별군사작전’에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정확도 향상을 위한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