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13일 “지난 8년의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6·3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선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이 후보는 ‘도정의 연속성’과 ‘대전환의 완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행정통합은 단순한 이슈가 아닌 지역 생존 전략”이라며 “어느 지역도 손해 보지 않는 균형발전 철학을 바탕으로 통합의 길을 끝까지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쇄신과 혁신에 대한 요구가 거센 가운데 이 후보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경북의 역할로 “보수의 중심지로서 중심을 잡아야 할 책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검증된 리더십’과 ‘결과 중심의 행정’을 내세우며 “미래 세대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3선 도전 이유와 민선 9기 핵심 공약은.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로 도민의 삶이 팍팍하다. 위기 상황일수록 중앙정부를 설득할 정치력과 기업을 끌어올 추진력을 갖춘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난 8년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 농업대전환 등 경북의 판을 바꾸기 위해 뛰었다. 이제 내가 시작한 경북 대전환을 완성해 우리 아이들이 지역에서 태어나 일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 놓고 싶다.”
―6·3 지방선거의 시대정신 및 정치적 의미를 꼽자면.
“이번 선거는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의 경제 실정, 정치적 오만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다. 민주당은 민생보다 정치적 계산에 매몰돼 행정통합 등 지역 숙원 사업마저 발목을 잡고 있다. 국민은 삶과 동떨어진 권력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를 통해 경북에서부터 분명한 민심을 보여드리겠다.”
―보수 우파 재건을 위해 경북의 역할은 무엇인가.
“경북은 ‘보수의 종갓집’으로서 중심을 잡아야 할 책무가 있다. 경북이 무너지면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는 것이다. 반대로 경북이 다시 바로 서면 보수 우파도 다시 설 수 있다. 단순히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유능하고 따뜻한 보수의 본보기를 보이겠다. 보수 우파가 도민 삶을 낫게 하고,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와 어르신을 책임지고, 나라의 기본을 지킬 때 국민이 다시 국민의힘을 믿어줄 것으로 확신한다.”
―당선된다면 야당 도지사로서 국비 지원 및 TK 통합신공항 등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을 텐데.
“재임 기간 중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해 왔다. 경북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설득할 준비가 돼 있다. 통합신공항은 국가 안보와 물류의 핵심 사업이다. 정부가 공공자금 지원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만약 정부의 지원이 미진하다면 지방채 발행이나 민간 차입 등 모든 자구책을 열어놓고 대구시와 힘을 모아 적기 개항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에 대한 평가는.
“어려운 지역에서 꾸준히 도전해 온 점은 존중한다. 하지만 지금 경북은 실험이나 연습이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 거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결과와 풍부한 행정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결과로 보였다. 상대 후보를 미주알고주알 평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이번 선거는 누가 더 준비됐고, 누가 더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 도민이 판단할 것이다.”
―지난 8년의 도정 성과와 함께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가장 자부하는 것은 도민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은 것이다. 취임 후 예산 규모를 대폭 키웠고 77조원이 넘는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철강·전자 중심이던 산업 지도를 반도체와 바이오, 원자력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해 도내 전역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민생 현장의 온기가 모든 도민에게 고루 전달되도록 더 뛰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