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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조선산업 생태계 구축… 성장 과실 골고루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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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찾아 ‘K조선전략’ 현장 간담
“무한 잠재력 정부 역할·노력 중요”
공공 선박 ‘탄력 발주’ 등 제안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울산을 찾아 조선업계 및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만나 “정부로서도 고용 유지나 조선산업 생태계 유지·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K조선’ 본진 강화, 시장 확대, 상생 생태계 구축 등 3대 축을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내놓았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도 채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이 대통령의 지방 행보라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K조선 위기·기회 공존”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LNG선 화물창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조선업계 및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K조선’ 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남정탁 기자
“K조선 위기·기회 공존”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LNG선 화물창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조선업계 및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K조선’ 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남정탁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에서 주재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서 “앞으로 (조선산업은) 여러 가지 많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은) 불황기는 견뎌내기 어렵고 호황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까 산업 현장이 좀 다층화되고, 고용 구조가 불안정해지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며 “조선산업은 매우 중요한 산업인데 이런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과 노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또 “국내 조선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나눠지고, 회사 내에서도 사용자와 노동자가 함께 과실을 누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정부 합동 ‘K조선 미래비전’을 내놓고 “K조선 기반을 튼튼하게 세우고, 글로벌 조선 동맹이라는 ‘학익진’으로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클 수 있게 상생을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경기 변동의 폭이 너무 큰 게 조선사의 걱정”이라며 “정기적으로 하는 공공 선박 발주를 나중에 불황기로 미뤄두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어 “정기적인 군함 발주 등 정부는 조선산업의 경기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배정하는데, (조선산업 현장 요구에) 다 끌려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맞출 수 있지 않으냐”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