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한전, 흑자에도 하루 이자만 114억 부담

1분기 영업이익 3조원대
차입금 128조… 자구책 지속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3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전력구입비 등 각종 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그러나 하루 이자비용이 114억원에 달하는 데다 중동발 고유가 여파가 아직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실적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있는 한전 본사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한전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결산 결과 영업이익이 3조78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7% 늘어난 24조3985억원, 당기순이익은 6.7% 증가한 2조5190억원으로 집계됐다.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가 365억원(0.4%), 기타 영업비용이 273억원(0.4%) 감소한 게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전기판매수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0.1%)을 유지했다. 자회사 연료비 부담은 늘었지만 전력구입비 등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발전 자회사 연료비가 2077억원(4.1%)으로 증가한 점은 부담 요인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연료비 상승폭이 커지면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나 한전은 206조원의 부채와 128조원의 차입금이 남아 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 여전히 114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력시장 제도를 개선하고 전력설비 유지보수 기준을 효율화하는 등 대내외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