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코스피가 7500까지 갈 수 있다는 파격 전망을 내놨던 KB증권이 이번엔 올해 안에 1만5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14일 발간한 ‘KB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3저 호황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고 판단한다”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투자에서 비롯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선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동시에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배 늘어난 919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 세계 증시에서 가장 압도적인 실적 개선 추세다. KB증권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지나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에는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AI인프라 시대에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등은 단순 하드웨어 부품 업체를 넘어, 전체 AI 인프라 성능을 좌우하는 희소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급하게 상승한 만큼 붕괴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버블 붕괴 우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시장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지만,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은 없다”며 “붕괴를 위해서는 경기 사이클 붕괴되고 금리 급등 등의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버블 붕괴와 같은 시그널이 단기(약 3~6개월)간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