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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무소속 출마는 도민 선택권 위한 결단” [6·3 지방선거]

대리비 지급 논란에 민주당 제명
심려 끼쳐 송구… 해명 절차 없어
내란 방조 의혹도 무혐의로 확인
도민이 전북 미래 직접 선택해야
민심 반영 못한 결정 회초리 필요
50조 투자·대기업 유치 경제 도약

무소속으로 6·3 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관영 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후 출마 배경에 대해 “전북도민의 선택권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거듭 제기하며 “현직 도지사에 대한 평가는 중앙당이 아니라 도민이 직접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관영 후보는 민주당 제명 사유가 된 대리운전비 지급 논란에 대해서는 “도민께 송구하다”면서도 “해명 절차 없이 제명까지 갈 사안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내란 방조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 무혐의로 정치적 프레임이 허위였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현직 도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그는 “민주당 대 무소속의 선거가 아니라 도민이 전북의 미래를 직접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조직보다는 민심을 우선하겠다는 논리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중요한 것은 갈등 봉합보다 공정성과 상식의 회복”이라며 “도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정에는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관영 후보 캠프 제공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중요한 것은 갈등 봉합보다 공정성과 상식의 회복”이라며 “도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정에는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관영 후보 캠프 제공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을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전북도민의 선택권을 지키기 위함이다. 공천 과정에서 민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현직 도지사에 대한 평가는 중앙당 지도부가 아닌 도민이 직접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컸다. 정청래 지도부가 저를 배제할 수 있어도 전북도민의 판단까지 대신할 수 없을 것이다. 무소속 후보가 아니라 도민의 공천을 받은 도민 후보이며, 전북의 선택은 중앙당이 아니라 도민이 한다는 믿음으로 나섰다.”

―민주당은 ‘공천 불복’으로 규정하는데.

“그 자체가 전북 민심을 제대로 보지 못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경선에서 패배해 불복한 것이 아니고 공천 결과에 반발해 자진 탈당한 것도 아니었다. 정청래 지도부에 의해 제명돼 도민에게 평가받을 기회 자체가 제한됐고, 도민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특히, 대리운전비 지급 의혹과 이원택 후보 측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 저는 충분한 소명 기회 없이 가혹한 판단을 받았지만, 이 후보 의혹에 대해서는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게 도민 눈높이에서 공정했는지 묻고 싶다.”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로 승산이 있겠나.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다. 중앙당 결정이라고 해서 무작정 따르는 도민들이 아니다. 누가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민주당에 지금 중요한 것은 갈등 봉합보다 공정성과 상식의 회복이다. 결국 승산은 정당 조직이 아니라 민심에 있다고 본다. 지난 4년간 성과와 비전으로 도민들께 직접 평가받겠다. 민주당 대 무소속 구도가 아니라 도민이 전북 미래를 직접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은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민주당의 가치와 뿌리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을 사랑해 왔고, 지금도 당의 가치와 뿌리를 믿는다. 그렇기에 민주당이 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정당으로 바로 서야 한다. 민주당 이름으로 이뤄지는 모든 결정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정, 도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결정에는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당보다 전북, 공천장보다 도민의 삶을 봐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당선 이후에도 정청래 지도부가 있는 한 복당 신청 생각은 없지만, 정부·여당과 실용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리운전비 지급 논란과 내란 방조 의혹에 대한 입장은.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은 거듭 송구하다. 당시 취지는 청년들의 안전 귀가를 위한 것이었지만 공직자로서 더 세심해야 했다. 경찰 조사에서도 사실관계를 성실히 설명했다. 다만, 해명 절차 한번 없이 제명까지 갈 사안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내란 방조 의혹도 특검 무혐의 처분으로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 선거 국면에서 극단적 프레임이 정치적 공세로 활용됐다. 특히 이원택 후보가 정치생명까지 언급했던 만큼 책임 있는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

―민선 8기 공과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선 추진할 핵심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국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 27조원 규모 투자유치 등으로 전북의 위상과 경제 기반을 다진 점이 가장 큰 성과다. 또 현대차 새만금 투자 협약과 피지컬 인공지능(AI), 이차전지 특화단지, 벤처펀드, 2036 전주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 등을 통해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투자 성과가 실제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재선의 핵심은 뿌린 씨앗을 일자리와 소득 창출, 미래산업의 열매로 만드는 것이다. 50조원 투자유치와 대기업 15개 유치를 통한 경제 대도약을 이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