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MLB)를 합쳐 통산 200승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3점을 내줬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팀이 승리하며 시즌 4승(2패)이자 KBO리그 통산 121승(69패)째를 거뒀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첫해 18승(6패)을 쌓으며 괴물의 등장을 알렸고, 2011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놓친 적이 없었다.
2012년 9승(9패)을 따낸 류현진은 2013년을 앞두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빅리그에서도 2013년, 2014년, 2019년, 2021년 각각 14승을 거두며 성공 가도를 달린 류현진은 2023년까지 활약하면서 통산 78승(48패)을 수확했다.
2024년 한화에 돌아온 류현진은 복귀 시즌에 10승(8패)을 추가했고, 지난해에도 9승(7패)을 적립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승수를 합치면 199승(117패)이다.
등판 일정 조정 등 변수가 없다면, 류현진은 오는 17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해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첫 등판이 KT전이었고, 당시 5회까지 볼넷 없이 안타 3개(1피홈런)를 내줘 2점(1자책점)만 허용하는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통산 200승은 국내외 리그 기록을 합쳐 송진우 단 한 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1989년 한화 이글스 전신 빙그레 유니폼 입고 데뷔해 2009년까지 한화에서만 뛴 송진우는 통산 210승(153패)을 작성했다. 그는 2006년 통산 200승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1승만 추가하면 송진우에 이어 20년 만에 200승 고지를 밟는 두 번째 투수가 된다.
KT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더라도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올해 안에 류현진이 200승에 도달하는 장면을 볼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한 김광현(SSG 랜더스)과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각각 한미 프로 통산 190승(115패), 189승(133패)을 작성하며 류현진의 뒤를 이었다.
KBO리그에서 180승(108패), MLB에서 10승(7패)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3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내년에 한미 통산 200승을 정조준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만 189승을 따내며 KBO리그 통산 다승 2위에 자리 중인 양현종은 2021년 꿈에 그리던 MLB에 데뷔했으나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고, 이듬해 KIA에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3승(3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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