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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6·25 참전용사들 희생 결코 잊지 않을 것”

참전용사 단체의 연례 만찬 행사에 축전 발송
“압제받는 이들 해방하고 평화·번영 가져와”

“미국은 6·25 전쟁에 참전한 남녀들의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 전쟁 참전용사 기념 단체 행사에 특별히 보낸 서한의 일부 내용이다. 트럼프는 최근 백악관 출입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도중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세계일보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에 따르면 전날 미 수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연례 만찬 행사가 열렸다. KWVMF는 워싱턴 내셔널몰에 있는 6·25 전쟁 참전 기념 공원을 관리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단체다.

 

만찬 도중 KWVMF 래리 헨셀 부회장이 단상에 올라 “오늘 특별한 분이 여러분을 위해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트럼프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공동 명의로 축전을 발송한 것이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약 75년 전 미국 군인들은 자기 결정권과 자유의 숭고한 이상을 지키기 위해 태평양 건너 한반도에서 무기를 들고 공산주의 압제에 결연히 맞섰다”고 밝혔다.

 

미군 6·25 전쟁 참전용사들을 향해 “압제받는 사람들을 해방하고 수백만명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고 찬사를 바친 트럼프는 “우리나라(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는 전 세대에 걸쳐 자유의 불꽃을 날랐던 전사들을 명예롭게 기린다”고 편지를 끝맺었다.

 

양화가 설경철 작가(오른쪽)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전쟁부 청사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아들(제이슨 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화가 설경철 작가(오른쪽)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전쟁부 청사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아들(제이슨 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13일 워싱턴 인근 전쟁부(옛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선 한·미 동맹 기념 회화 제막식이 열렸다. 펜타곤 청사 1층 6·25 전쟁 기념 공간에 한국 서양화가 설경철 작가가 그린 대형 그림이 내걸린 것이다.

 

제막식에 참석한 존 노 전쟁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6·25 전쟁은 한·미 관계에 지금까지도 지울 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지난 70여년 동안 변해왔지만, 여전히 우리의 동맹은 서로의 희생을 통해 맺어진 혈맹”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가장 강력한 미국의 우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023년 한·미 동맹 70주년을 앞두고 설 작가가 전쟁부에 직접 제안한 것을 전쟁부가 받아들이며 성사됐다. 설 작가의 아들(제이슨 설)은 현재 전쟁부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