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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IMF, 세계 경제 악화 우려 속 "G2 대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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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장기화에 "'기준 시나리오'→'부정적 시나리오' 이동 중"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가 '부정적 시나리오'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2대 경제 대국이 최고위급에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지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오른쪽)가 줄리 코잭 공보국장과 함께 발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오른쪽)가 줄리 코잭 공보국장과 함께 발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그러면서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모든 조치는 양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IMF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면서 경제 상황 평가가 더 비관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코잭 대변인은 "우리는 분명히 '기준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부정적 시나리오'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기준 시나리오'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부정적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할 수 있다는 취지다.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한 여러 가정을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경기 둔화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기준 시나리오'와 장기적인 경제 위험이 수반되는 '부정적 시나리오', '심각하고 지속적인' 문제가 이어지는 시나리오 등이 포함됐다.

다만 코잭 대변인은 "인플레이션 기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금융 여건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설명하며, IMF가 오는 7월 수정 보고서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