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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광 붐 꺼졌나…러시아인 방북 직전 분기 대비 절반 이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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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에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의 수가 급감해 최근 2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미국 소재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국경관리 기구의 공식 국경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에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은 1034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 북한 방문 러시아인의 수가 거의 250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870명에 그쳤던 2024년 1분기 이래 최저치다. 전년 동기의 1267명과 비교해도 감소했다.

 

특히, 1분기에 관광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은 305명으로 직전 분기(1024명)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재작년 1분기 155명, 작년 1분기 262명보다는 많았다.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수는 2023년 1238명에 그쳤으나 2024년에는 거의 6500명, 2025년에는 거의 1만명에 육박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들 중 관광객이 5075명에 달했다. .

 

동서대에 재직중인 러시아 연구자 크리스 먼디는 과거에 러시아가 북한 관광을 적극적으로 장려했으나 최근에는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NK 뉴스에 설명했다. 그는 “중동 위기를 감안하더라도 많은 러시아인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낼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러시아인은 수영장 옆에서 쉬면서 세상의 문제들을 잊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한편,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국적 방문객 수는 2025년 5월에 나온 2025년 1분기 집계(300명 미만) 이후 분기별 수치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가 작년에 북한 국적자들에게 비자 3만6000건을 발급한 사실은 공개됐다. 이 중 대부분은 ‘교육 목적’이었다. 앞서 2024년에는 1만3221명의 북한 국적자가 명목상 교육 목적으로 러시아에 입국했으며, 이는 2019년의 2만1500명 이래 연간 최고치였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유엔 제재를 위반해 근로 목적으로 입국했을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