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의 잔해가 15일 한국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날 “잔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항공편으로 도착했다”며 “전문기관에서 정밀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조사할 만한 연구소로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거론된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나무호 화재에 대한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께 미상 비행체 2기가 약 1분 간격으로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타격했다. 충격 직후 진동과 함께 화염·연기가 발생했으며, 1차 타격으로 시작된 화재는 2차 타격 이후 급속히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잔해는 비행체 엔진 부위다. 정부는 공격 주체가 이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조사를 통해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잔해를) 국방부에 있는 조사 전문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여러 가지를 다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이외에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아직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공격 주체가) 확인이 다 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