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미국 국빈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양측이 대등한 관세 인하 틀 아래에서 무역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설립에도 합의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15일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미중 정상의 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날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회담, 전화통화, 서신의 형식으로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이 올가을 미국에 국빈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9월24일부터 이틀간 시 주석 부부를 미국으로 초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무역과 관련한 발언도 나왔다. 왕 부장은 이번 미중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관세 인하 틀 아래 양자 무역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간 무역위원회·투자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고도 알렸다. 그러나 이날 왕 부장이 “실무팀은 관련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며, 조속히 합의점을 만들어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한 점을 고려하면 양측은 원론적인 대화 틀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왕 부장은 “대만 의제는 이번 회담의 주요 사안 중 하나였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경우 양국은 마찰을 빚거나 심지어 충돌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회담에서 미국 측이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려를 중시하며, 국제사회와 마찬가지로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지도 수용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중동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측 발표와 크게 차이가 없는 입장을 냈다. 왕 부장은 “(종전) 협상은 단번에 이뤄지지 않겠지만 대화의 문이 열렸다면 다시 닫아서는 안 된다”면서 “휴전 유지를 바탕으로 호르무즈해협을 조속히 재개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