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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1분기 ‘빚투’ 이자수익 6000억원…전년比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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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10대 대형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신용융자 이자수익이 6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사별로 전체 순이익에서 신용융자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부터 25% 이상까지 편차를 보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의 올해 1분기 신용융자거래 이자수익은 총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3846억원)보다 55.9% 늘어난 규모이자 전분기(5262억원)와 비교해도 14.0% 증가한 수치다.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8000 기념 세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코스피8000 기념 세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사들의 이자수익 증가는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말 4200선이었던 코스피 지수가 올해 1분기 동안 60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하면서, 1분기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년동기(17조2877억원)대비 79.3%, 전분기(26조34억원)대비 19.2% 증가한 31조1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10대 대형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체 증권업계 잔고의 70%에서 8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기간에 따라 연 5% 안팎에서 90일을 초과하는 최장 기간의 경우 10%에 육박하는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10개사의 1분기 평균 잔고에는 약 8%에서 9%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10대 증권사가 거둔 총 순이익 4조3320억원 중 신용융자 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3.8%로 집계됐다. 회사별 편차는 두드러져 일부 증권사는 신용융자 이자수익 비중이 전체 순이익의 10% 미만에 그치거나 전분기대비 감소한 반면, 다른 증권사는 순이익의 25%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비중인 18.7%와 비교하면 4.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