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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사업’ 선정

부산시가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산업통상부 주관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공모에 이은 쾌거로, 산업부의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트랙과 방사청의 ‘기반구축 및 기술개발(R&D)’ 트랙을 상호 연계·보완하는 함정 MRO 성장축을 완성하게 됐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90억원이 투입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MRO사업을 부산·울산·경남·전남에서 공동으로 추진한다. 사업 수행기관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에서 별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사업 개요도. 부산시 제공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사업 개요도. 부산시 제공

시는 기업 사전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함정 MRO 기반 구축과 R&D, 기업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HJ중공업을 비롯한 부산지역 수리조선 및 조선기자재 기업의 현장 수요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구상했다.

 

먼저 부산 강서구 일원에 ‘함정 MRO 방산 품질인증센터’를 구축해 핵심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관련 기업의 품질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품질인증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MRO용 위상배열 초음파(PAUT) 검사 로봇·혁신제품·단종부품 개발과 부품 국산화, 미 해군 함정정비자격(MSRA) 및 사이버보안 인증(CMMC) 컨설팅 등을 추진해 지역 조선·방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K조선 비전의 정책 기조와 한·미 조선 동맹의 핵심 구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전방위로 보조하며, 격변하는 동북아 함정 MRO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지방재정영향평가 등 사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7월 사업단 구성과 수행기관 협약 체결 등을 완료해 올 하반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단순 수리·정비 위주의 지역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MRO 방위산업으로 전환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방산혁신클러스터 국방첨단전략산업분야 사업 유치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방위사업청 공모 선정은 지역 조선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시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며 “대미 방산 수출 공급망을 선점하고, 함정 MRO 산업을 부산의 미래 첨단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