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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 위상 덕에 면세점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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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신세계 등 1분기 호조
개별 관광객 중심 다국적화 눈길

2026년 1분기 주요 면세점이 흑자로 전환하거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과거 면세업계를 떠받쳤던 중국 다이궁(보따리상) 대신 개별 관광객과 K브랜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1% 오른 323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신라면세점은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매출이 5% 증가하며 106억원 영업이익과 함께 흑자전환했다. 현대면세점도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개선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서 영업을 시작한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도 추가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면세업계의 실적 반등은 단순한 매출 증대가 아닌 질적인 구조 조정의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면세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 구매 인원은 108만92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 늘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 타깃층이 과거 소수의 다이궁에서 다수의 개별 관광객으로 옮겨졌다고 본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 개별 관광객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중국(68%)을 비롯해 대만(38%)과 베트남(255%) 등 고객층의 다국적화가 눈에 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K컬처와 연계한 체험 요소나 중소 브랜드 발굴 역량이 면세점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